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32)가 2020시즌 메이저리그 최고의 왼손 투수로 인증받았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왼손
베트맨분석 투수에게 주어지는 워렌 스판상을 수상했다. 미국 언론 '디 오클라호만'은 22일(한국시각) 류현진이 워렌 스판상 수상자가 됐다고 보도했다.
363승으로 메이저리그의 역대 좌완 최다승을 거둔 워렌 스판을 기념하여 1999년부터 오클라호마 스포츠 박물관에서 매년 메이저리그 최고의 좌완 투수에게 시상하는 상이다. 양대리그를 대상으로 기자단 투표로 결정되는
스포츠부상자 사이 영 상과 달리 양 리그 전체 왼손 투수 중 최고를 뽑는다. 승리-평균자책-탈삼진 세 부문에 근거한 독자적인 기준으로 수상자를 결정한다.
랜디 존슨(1999∼2002년) 앤디 페티트(2003년) 요한 산타나(2004, 2006년) 돈트렐 윌리스(2005년) CC 사바시아(2007∼2009년) 등 내로라는 왼손의 레전드 투수들이 받았던 상이다. 류현진의 동료였던 LA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도 2013년과 2014년, 2017년 등 세차례 수상했다. 2018년엔 블레이크 스넬이 받았고, 지난해엔 페트릭 코빈이 수상했다. 지난해 류현진이 받을 수도 있다는 희망이 있었지만
하남포장이사 선정위원회는 류현진이 아닌 코빈을 뽑았다. 지난해의 아쉬움을 이번 수상으로 날려버릴 수 있게 됐다.